| 친구와 우정 키우기 *이 글의 답변 내용은 empas 지식브레인 soian1(byecrazy.com 본인)의 글입니다. 질문자의 띄어쓰기 및 오타, 매끄럽지 못한 문장 등은 되도록 알맞게 수정하였으나 질문글의 요지를 전혀 해치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Q.우정을 키우고 싶은 친구넘 하나가 있는데.....(다 봐주십쇼 좀 깁니다) 제가 이제 인문계 고2됩니다.. 친구넘이 하나 있는데요...(그를 가르켜 K군이라 하겠습니다) 중3때 1년간 같은 반이었다가 고등학교에서 갈라졌습니다.. K군 처음 인상은 솔직히 재수없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애들하고 말할 때 껴들고... 그러나 그게 나의 편견이었다는 게 곧 들어 났지요... 그넘 진면목을 본 거 같습니다.. 적어도 학교에서... 요새 욕 안 하는 애들 어딨습니까,.. 솔직히 저도 이빠이 해댑니다.. 근데 그넘 욕도 잘 안 하고, 화도 잘 안 내고 애들 어려운 거 같으면 조언해주고,,등등 글고 솔직히 다른 친구들도 그 친구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진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훗날에 괜찮겠다.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 같다..이런 넘 하나 사귀어두는 게 나도 좋다. 이런 인간 보기 힘들다, 과연 내가 살면서 이런인간 보기가 쉬울까?' 이런 생각이요.. 그때 친하지는 않았지만..가끔 말하는 사이.. 어쨌든 2002년(중3)12월24일이 방학식이었거든요?? K군이 전전날에 시디 한장 부탁하더군요,., 저는 '이때다, 학교도 갈리는데 내 뜻이나 알리자' 하고 편지를 썼습니다. 뒷날 주었지요 그날이 23일. 24일날 그 친구가 시디 집(?)이라고 해야되나요? 24장 들어가는 시디케이스를 주더라구요..저는 받기 시렀지요.. 기껏 물건 받을려 편지쓰고 시디줬나는 생각에,, 그래서 돌려줄려던 찰나 다른친구가 장난으로 갖고 돌아다니더군요.. 그친구가 그 속에서 쪽지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는 알았지요.. K군이 쓴 편지라는 거를요.. 케이스 가져간 친구가 그걸 보더군요.. 저도 모르는 사이 소리를 질러댔지요.. 또 딴 넘이 그거 뭐냐 했더니 그걸 본 친구가 디아블로 시디키라 거짓말을 했습니다. 참 고마웠죠..ㅋㅋ 어쨌든 그 편지를 본 저는 졸업식 전에 우정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미친듯이 전화해댔죠.. 맨날 열흘동안.. 결국 그때는 실패한 거 같습니다,.. 졸업식 전날 교실에 단 둘이 있었었는데 생각으론 "너같은 친구 없다,악수나 하자, 잘 지냈다" 라고 하려 했지만 이상하게 안 되더군요.. 그리고 졸업식 때 사진이라도 찍어두려 했지만 끝나자마자 가더군요.. 저는 다른 친구들과 사진을 막 찍어댔죠.. 남는 게 그거라고.. 허지만 결국은 다 날렸구요..ㅋㅋ 어쨋든 고등학교 올라가 학교생활 하면서도 K군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거에요. 그때 확실히만 해뒀어도(졸업식 전날,아니면 다른 날이라도)이렇지는 않았을텐데 라고 생각했죠.. 스승의날 때 모교인 중학교에서 봤지만 말 한마디도 못했고 다른 친구들과 떠들었습니다.. 왠지 입이 안떨어지더군요. 근데 이상한 건 K군과 전화할 때는 말이 잘 되더군요. 하지만 제가 "애들 찜질방 간다는데 너도 갈래? 아니면 애들이 중학교 간다는데 샘 뵈러가자" 이런 식으로 제가 주동한 일을 애들 탓으로 했죠.. 그 친구는 늘 부모님이 못가게 한다고 미안하다 했죠.. 천성이 착한지"안가!"라는 실망해 줄 말은 잘 안 합니다 k군이요.. 요 며칠전에 중학교 가자 하니까 그때는 가더군요.. 그넘 말도 걸고.. 전화에서도 떠들어대고.. 전화로는 수십통 했지만 본적은 딱 두 번이었으니까.. k군이랑 어떤 자리에서도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편합니다. 말은 별로 안했어도,, 중학교 갔다 온후에 k군에게 "목욕탕이나 같이가자"라고 했습니다.. 놀러가자면 pc방도 있고 노래방도 있고 했는데 왜 그리 택한지 아십니까? k군이 그런데 가자면 생각지도 못한 이유 대면서 "못간다 미안해"했었거든요. 핑계인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요..ㅡㅡ 그래서 목욕탕 가자 그랬는데, 솔직히 목욕탕 가자고 한이유는 누가 그러시더라구요.. 친구 사귈려면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목욕해라. 라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목욕을 같이하면 속일게 없고, 같이 자면 무방비 상태에서도 믿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같이 먹으면 공생을 같이 한대나?? 그걸 실행(?)하려고 또 k군이랑 같이 있게되면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솔직해지거든요.. 고민 같은 거 다 털을 수도 있고.. 그런데 부모님이 놀면 안 된다고 안 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요새도 전화만 합니다.. 도서관 가자 해도 안 가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닌 거 같고.. 저는 k군이랑 같이 지내고 싶고 어려우면 도움받고,주고 싶고 아까 말한 3가지 하고 싶고.. 그런데 이제 고2아닙니까, 또 고3이고 그때는 기회가 없을 거 같고.. 고등학교가 같다면 그런 건 상관 없겠지만 그게 틀려서 제 생각으론 지금 같을 때 우정을 쌓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제 속으로 은근히 불안해 합니다.. 솔직히 pc방 같이가는 것도 우정 쌓는 거라 생각합니다. 야구나 축구도, 또 영화나 노래방 가는 것도.. 왜냐하면 지금 시기에 k군이랑 우정을 쌓지 않으면 고3 지나서는 둘이 만나봤자 서먹할 거 뻔하고 아마 봐도 모른 척하고.. 그런 불안감 때문에, 글고 떨어져 있으면 우정이 사라지는 건 당연하잖아요.. k군한테 1월 1일날 편지를 보냈습니다. 제 생각을 일일히 다 적었지요. 자그마치 8장반 나오대요.. 편지지가.. 그걸 봤는지 못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에 전화하면 그 전에 전화했을 때보다도 잘 대해주는 거 같았구요.. 이 친구하고 도서관이라도 같이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네요.. 참..ㅋㅋ 이 친구랑 정말 이젠 끝일까요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도 우정을 쌓을 수 있을까요.. 무슨 방법같은 거나 조언 좀 해주십시오.. (절대 이 친구랑 놀려고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말하시지 마시구요, 또 고2에 공부나 해라, 또 지금 고등학교에서 더 좋은 친구 사귀면 되잖냐[지금 고등학교엔 k군만한 친구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말은 하지 마십시오.. 여러 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편집 없었고 글고 개인 적으로 그 k군이 이 글 보고 자신이라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연애(?)아닙니다.. 글케 생각지마십쇼. A.고맙다 친구야 (byecrazy의 2004년 2월 29일 답변) 위의 제목은 농담이었습니다 하하.. 대게 친구를 잘 사귀는 스타일의 성격을 가진 사람, 즉 K군 같은 사람은 주변에 질문자 분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을 겁니다. 그런데 K군의 경우 자신이 고민을 해결해 줄 지언정 그 스스로의 고민을 들어 줄 수 있는 진짜 친구는 드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른 사람들은 K군을 진정한 친구라고 여길 테지만 정작 K군이 생각하기엔 진정한 친구로 사귈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은 참 아이러니 하게도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의 위치와도 비슷한데 어떤 사람이 고민을 말하고 해결책을 얻으면서 해소감을 느낀다면, 반대로 고민을 들어준 사람은 마음이 무겁게 되는 이치겠죠. 때문에 고민을 해결해 주는 사람=K군과 같은 사람은 거기서 얻은 마음의 무거움증(?)을 또 다시 더 많은, 자세히 말하자면 고민을 가지지 않은 또 다른 친구들과의 교유로 풀어나가게 되는 일종의 심리문제와도 연관되어집니다. 이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겉으로 보기에 인기가 있게 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스타일, K군 같은 사람은 실제로 자신이 왜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는지를 알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조금 복잡하게 나갔나요. 어쨌든, 모든 것을 들어 줄 수 있는 입장이 한 번 되어본다면 서로서로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라도 귀를 열어 두시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어느 때인가 그 K군은 사소한 것일 지라도 고민을 털어놓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K군의 부탁을 들어주었던 일이 있었다고 하니 그때 이미 K군은 질문자 분을 벌써 좋은 친구라고 인식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행운이 있길 빕니다. -답변 채택 유무 -채택 됨 {답변 후기} 이 답변을 했던 것이 어언 3년이 좀 넘은 일이다. 그러니 이 질문자는 현재 대학생이거나 아니면 군대에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 처음 이 질문을 보았을 때 내가 느꼈던 것은 이 질문자가 남자지만 참으로 고운 심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답변을 하면서 나는, 나 자신과 내 주변사람들을 다시 돌이켜보는 계기를 마련 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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