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드 캔디 (hard candy)
개봉 - 2005, 미국
감독 - 데이빗 슬레이드
출연 - 패트릭 윌슨, 엘렌 페이지, 산드라 오, 제니퍼 홈즈, 길버트 존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코메디 첩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배우를 위해서라고 판단 된다. 영화 "하드 캔디"는 시종일관 배우들의 내면 연기 라든가 페이스 제스쳐가 넘쳐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절제된 분노, 두려움, 슬픔, 안타까움, 뭐 등등.
  흔히 말하는 "헐리우드식 연기"라는 것은, 평소엔 짓지 않는 과장된 표정을 지으면서 연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부터 아직까지 서구 영화들, 그리고 그 배우들은 과장된 기법과 연기를 보여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영화기 때문에 배우가 표정을 지을 때 눈에 확 띄는 표정을 짓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자그마한 표정까지 잡아낼 수 있는 클로즈업 상태에서도 과장된 표정을 지어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헐리우드식 연기"인 것이다.
  헐리우드식 연기의 영향을 받은 배우와 받지 않은 배우를 구별해내는 것은 쉽다. 헐리우드식 과장 연기에 물든 배우는 내면 연기를 표출할 때 어색하다. 이를테면 헐리우드식 연기에서 괴로움이란 것은 겉으로 너무나 괴로워 보여서 마치 미친놈처럼 보인다. 연기를 하는 것인지 뮤지컬에서 광대노릇을 하고 있는지, 마임을 보여주는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반면에 일반적으로 말하는 연기라는 것은 눈빛으로도 감정을 호소 할줄 알아야 한다. 그런고로 영화 "하드 캔디"에서 배우들의 활약은 영화 전체의 백분률 중에 60%의 비중을 웃돈다고 본다. 본래가 헐리우드식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헐리우드식 연기를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일테고 그렇다고 해서 페이스 제스쳐가 남발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에 과장 표현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이처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헐리우드판 USA 애국 영화 말고 본래의 미국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는 미국 영화 중에 하나가 "하드 캔디"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과거 세대가 헐리우드식 과장 연기만 할 줄 알았다면 그래도 요즘의 미국 영화들은 한차례의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내용은 상당히 거북스러운 내용이고 감독의 연출이나 작가의 전개력은 형편 없다고 할 수 있다. 매장되어버렸을 영화였겠지만 그나마 배우들의 활약 때문에 보고 나서의 느낌은 "봐줄만은 했다"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권할 정도는 아니다.


이 리뷰의 처음 게시 날짜 - 2006/09/26 10:15

  일전에 다른 블로그에 먼저 올렸던 나의 감상평을 이 블로그에 다시 옮겼다.
  '하드 캔디(hard candy)'의 뜻은 미국에서 중학생 정도의 나이를 가진 소녀들을 가리키는 인터넷 용어인데, 이 영화 하드 캔디의 코메디 첩보라는 장르는 생소하기만 할 따름이다. 왜 그런지는 보면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거 완전 코메디네!" 라고 외쳐버릴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영화 '하드 캔디'를 평하면서 하는 중대한 실수가 바로 이 영화의 장르가 '코메디 첩보'라는 사실을 까먹는 것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이 영화의 장르를 계속 떠올리면서 본다면 억지적이지도 않고 결말이 이상하지도 않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언제까지나 영화니까.
2007/05/10 16:42 2007/05/10 16:42
byecrazy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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