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블로그를 보고 문득 인터넷 사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정말 세대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난투극을 벌이는가 하면 1년도 훨씬 전에 청와대에서는 블로그를 만들어 국민과 대화를 한다. 이처럼 세대간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은 전자의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후자처럼 긍정적인 면도 있다.
  그 격차라는 것을 세대만이 아니라 여러 계층의 격차로써 좀 더 포괄적으로 해석한다면, 부자가 거지 되기도 쉬워졌으며 거지가 부자 되기도 쉬워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투기로 인한 몰락과 부흥이지만 그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도가 복권 종류의 다양화 부터 시작해 주식의 방법론까지 해서 더 많아지고 있음은 틀림이 없는 것이겠지.
  그건 그렇고 내가 처음에 할려던 말은 이런 따분한 얘기가 아니라, 과연 '청와대 블로그에 광고를 남기는 알바가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본래 네이버 블로그라면 로그인 사용자만 댓글을 남기도록 설정을 해놨어도 알바들은 개의치 않고 로그인 후 광고를 올린다. 그러니 청와대 블로그처럼 하루 평균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면 참 좋은 장소가 아닌가 이 말이지. 물론 그러기 위해선 엄청난 담이 필요한 것이겠지만.
  그러고 보면 인터넷이 활발해지면서 그에 관련된 신종직업들도 많이 생긴 거 같다. 서버 관련이라든지 웹 관련, 그리고 모니터 요원까지. 검색엔진 하루 한 번 방문해주기 같은 '사이트 방문' 알바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그런가 하면 카페나 블로그 '회원몰아주기' 알바까지 생겼다.
  사이트 방문 알바와 같은 경우엔 이미 하나의 회사로 운영될 만큼 몇년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데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검색엔진에도 등록된 하나의 사업체다.
  하지만 카페 또는 블로그 회원몰아주기 같은 '개인을 위한' 작업도 해주는 신종 풍습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까지 나대고 있다는 것은 참 웃긴 일이다. 사이트 방문 알바 같은 거야 그 사이트가 큰 기업소유일 경우 의례적으로 있는 일일 수도 있다만 개인이 '알바회사'?에 직접 접촉해 자신의 블로그, 또는 카페 회원을 늘려달라고 종용하는 것은 참 웃긴 일일 수밖에 없다.
  물론 단순히 지인들을 이용해 블로그 방문자 또는 카페 회원을 모으는 행위는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한 단체?에 돈을 주고 부탁한다니 글쎄, 옳지 않은 의도로 사용된다면 애드센스 클릭율을 조작하는 것과 같이 부정적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인다.
  현재의 사회는 아마 인터넷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다. 길을 돌아다녀도 밖에 나와 노니는 아이들은 아주 가끔 보일 뿐이다. 그것도 놀이터처럼 한정된 곳에서만 보일 뿐 길에 나와 예전처럼 노는 아이들은 극히 드물다. 다들 인터넷 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그것이 요즘은 어른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할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인터넷과 아직은 거리가 먼 40대 중후반~ 그 이상 되는 어른들만 돌아다닐 뿐, 이제는 인터넷을 할 줄 아는 연령층이라면 그 누구도 밖에서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는 현실이 되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니 오해는 말았으면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게임따위 뭐하러 하느냐, 만화는 왜 보느냐와 같은 말이 난무했지만 게임과 애니메이션 산업이 극도로 상업화된 현 마당에 그것은 하나의 좋은 성공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게 보았을 때, 인터넷 문화도 현재의 30대가 50대의 나이쯤이 될 정도라면 아마도 누구나가 다 할 줄 아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겠지. 더군다나 회원몰아주기와 같은 '현 신종사업'은 '정착된 사업'이 되어 있음도 틀림 없을 것이라고 본다.
2007/05/02 21:06 2007/05/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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