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은 몇월 달일까? 크리스마스가 있는, 또 추우니 가까이 붙을 수밖에 없는, 그런 오붓한 12월이 실상 가정의 달에 더 가깝다고 느낄지 모른다. 물론 5월달이 가정의 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12월달은 아이들의 방학까지 겹친 데다가, 춥다고 집안에 있는 날이 더 많다보니 가족끼리 마주칠 기회가 더 잦다. 따라서 가정의 달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12월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경위야 어찌 되었건 5월달은 어린이날 5월 5일, 어버이날 5월 8일, 스승의 날 5월 15일, 성년의 날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2007년 5월 21일), 석가탄신일 음력 4월 8일(양력 2007년 5월 24일), 등등 내가 또 모르는 게 있나?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가정의 달 그 한 가지 구실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가슴에 깊히 새길 수 있는 그런 기념일이 뭉치고 또 뭉쳐있는 달이 바로 5월달인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나는 성인식도 못 했었고, 매번 돌아오는 어버이날 싸구려 카네이션 하나 제때 달아준 적이 몇 번 없었으며, 모교에 찾아가 은사의 행방을 여쭤본 적은 더더군다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번 해에야 말로 은사를 찾아뵙겠다고 맹세 삼창을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이 있는 나의 부모님, 또는 내 아이에게라도 정성을 다할 수 있었으면 싶다. 물론 난 아이가 없지만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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