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말빨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말 잘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신기해요.. 모 그렇게 유식한것두 아닌거같은데.. 어떻게 하면 말빨이 늘까요? 이런건 타고나는것일까요?

  A.말솜씨 (ByeCrazy의 2007년 2월 28일 답변)
  말빨에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죠….
  질문자님 말 맞다나 유식한 것도 아닌데 그냥 말을 잘 받아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말 유식해서 조목조목 잘 대꾸는 하는데 남이 듣기에 너무 지루해서 못 들어줄 만한 이야기만 꺼내는 사람이 있죠.
  그러나 말빨이 좋다는 것과 말솜씨가 뛰어나다는 것을 같다고 여길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말빨이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치 않고 툭툭 말을 쏘아대기 일수입니다. 아무리 말빨 좋게 이야기를 해도 그것을 듣는 상대방은 기분이 나빠지기 마련이죠.
  이제부터 저는 단순히 "말빨"이 좋다는 것과 "말솜씨"가 좋다는 것을 서로 구분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버라이어티 쇼나 개그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말빨이 좋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런 쇼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만약 말빨 좋은 대화를 나눈다면 싸움나기 쉽상입니다. 시청자들 웃긴다고 단순히 그런 말빨 좋은 말을 꺼내는 것일 뿐이죠. 임기응변 식으로 말을 잘 꾸며 재밌게 상황을 넘어갈 수는 있겠지만 말빨이 좋다는 것은 남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고집을 잘 내세운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큽니다.
  말빨이라는 것은 사전적 공식 정의는 내려져 있지 않지만, 이처럼 우리가 말빨이 좋다고 하는 것은 대게 버라이어티 쇼의 출연자를 보고 일컫는 것으로 여길 수 있죠.
  반면 말솜씨가 좋다는 것은 국회의원이 연설을 잘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작가가 글을 잘 치장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는 등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말빨 좋게 상대방을 설득하려 한다면 상대방은 말빨이 딸려 대꾸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큰 반발심을 느끼기 마련이고, 또 말빨로 주변을 웃음케 하여 순간순간의 인기를 이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진정한 인기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답변 후기}
  이 질문에 답한 다른 사람들의 경우엔 소위 "말빨"이 느는 법만을 주구장창 설명했다. 그런데 내가 볼 때 그것은 전혀 제대로 된 답변으로 보이지 않았다. 말빨은 결국 말빨로 끝날 뿐이다. 말을 포장해서 그럴싸하게 꾸미더라도 그것은 결국 실속이 없다. 마치 각 개인 홈피에 떠돌아 다니는 격언들과 마찬가지의 관계다.
  내가 요즘 기억력이 다 되서 그런지 몰라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데, 수학공식이란 개념을 최초로 성립했던 어떤 인물이 했던 말이 있다.
  "읽어라 그리고 잊어라."
  그 학자가 자신의 제자들에게 교과서를 주며 했다는 말이다. 공식은 공식일 뿐 그 이상은 될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한다. 나 역시 그 말에 찬성한다. 공식이 꼭 딸려오는 수학도 하나의 공식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는데 하물며 삶 자체에 무슨 공식이 필요할까.
  말빨은 그냥 보기에 부러운 스킬임에 틀림없겠지만 살면서 필요한 것은 전혀 아니다. 물론 말빨과 말솜씨가 별개의 개념이라는 것에 한해서.
2007/04/18 20:23 2007/04/18 20:23
byecrazy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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