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한국음식은 발전 개성이 없다?
  우리 나라 음식은 왜이리 맵고 짠가요?(참고로 전 한국인)
  정말 개성이라곤 눈곱 만큼도 없습니다. 어느 가게를 가봐도 맵고 짜기만 한데요. 한국에 고추가 들어온지는 400년 정도 밖에 안 된 걸로 아는데 한국사람들은 왜 이리 맵고 짜게만 먹는지 모르겠네요.(달착지근함, 새콤함, 담백함, 감칠맛이 없어요 ㅠㅠ)
  양념이 다양하지도 않은데다 다양한 양념 개발도 않고 거의 비슷하게 쓰는 데다 하나 같이 짜거나 시뻘건데요. 계속 먹다보면 혀가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 마치 용암을 먹는 것 같더군요 ㅠㅠ
  그리고 우리 나라는 동남아처럼 과일을 요리에 잘 안 쓰던데요. (술도 잘 안 쓰고 국물도 다시다로 우려내서 맛없음)<<저희집도 마찬가지 ㅜㅜ 일본만 봐도 외국음식을 자국의 식문화에 맞게 발전시키고 (오코노미야끼<<한국에서 전래됐다고 함, 돈가스<<서양커틀릿, 화과자<<중국 당나라에서 전래됐다고 함) 중국은 워낙 크고 산물이 풍부하니 요리대국이라 불리는데
우리는 된장이나 김치, 고추장 같은 것도 맵거나 짜게만 만들고품종 개발은 너무 안 하더군요.
  외래 문화도 잘 수용 못 하고 주체적으로 문화도 지킬 줄 모르고 우리 식문화는 발전이 있을까요? 우리 나라 음식의 특징은 대체 뭐죠? 맵거나 짜지 않고 맛있는 음식이 있나요? 외국인도 좋아할 맵지 않은 음식 추천 좀요.
  포인트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혹여 한국문화 헐뜯는다고 욕하실 거라면 사절하겠습니다. 욕먹으려고 글쓴 것도 아니고 우리 문화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쓴 것도 아닙니다.

  A.한국 음식 (ByeCrazy의 2007년 2월 14일 답변)
  제삿상 음식 본적 있으시죠? 먹기가 어때요?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먹기 싫죠?
  옛날에는 "젯밥에만 관심 있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젯밥, 즉 한국의 전통음식들은 귀하디 귀한 고급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고급요리들이 왜 현대의 입맛에 맞게 발전되지 못했느냐.
  젊은 사람들은 한국전통음식=제사를 연관 시키기 때문에 먹으려 해도 죽은 사람의 음식이라고 해서 잘 먹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요즘의 40대 연령층만 돼도 젯밥 잘 먹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 젯밥 먹는 젊은이 열에 하나 될런지요. 젯밥은 결국 한국전통음식인데 말이에요. 질문자님도 우리 한국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하신 것처럼요. 해서 요즘은 제삿상을 차리더라도 먹을 음식은 따로 해서 먹는 일이 많다는 걸 아실 겁니다.
  물론 나이가 지긋해도 제삿상 요리를 아예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많이 드셔야지, 라는 이유 때문이죠. 그러니 제삿상 요리=한국전통요리가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혹여나 제삿상 요리를 만들어도 그걸 살아있는 사람의 입맛에 맞게 맞추기 보다는 오히려 돌아가신 분의 생전 입맛에 맞게 한다고 현재 살아있는 가족들의 입맛에는 일부러 맞지 않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또한 세월이 지나면서 제삿상 요리를 만들 줄 모르는 가정이 많게 되었으므로 전통음식대행업체에 의뢰를 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입맛 자체가 완전히 틀려서 아예 먹지 못하게 되죠. 그래서 애초에 가족들이 먹을 음식은 따로 하는 경우가 많게 됐다는 것이구요.
  그러면 저의 결론이 무어냐구요? 결국 유교적 제사 풍습에 의해 한국전통음식은 망자의 음식으로 고정 되었다, 입니다.
  옛날 못먹고 못살던 시절까지도 한국전통음식은 고급음식이라 제삿상에서나 겨우 올릴 만큼 귀한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인식이 달라졌다는 거죠. 죽은 자의 음식은 죽은 자의 것대로, 산 사람은 산 사람의 것대로 둘 다 차릴 만큼 살림이 풍족해졌기에 결국 한국전통음식은 죽은 사람의 음식이 되었고 젯밥은 결국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치지 않게 되었답니다. 이것은 10년, 20년이 지나면 더 큰 차이를 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궁중요리, 이것은 말 그대로 궁중요리라서 전해져 내려오기 힘들었죠. 따라서 떡볶이 같은 궁중요리가 민간계에 전해진 것은 한민족의 역사를 통틀어 보자면 얼마되지 않는 역사입니다. 그러니 궁중요리를 한국 전통 민간요리에 결부시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므로 이것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궁중요리가 민간계에 대장금 열풍을 얻어 확산 된 것으로 따지면 라면보다 못한 민간유래성전통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답변 후기}(20070407 작성)
  된장녀, 삼군녀 등등…
  이제는 "일본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바로 어제 나는,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일본녀라고 불리는 그 사람의 글을 읽어보게 되었고 블로그 주소가 링크가 되어 있어서 본의찮게 그 일본녀의 블로그에 방문하게 되었다.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 글은 이미 지워져 있었다.
  참 웃긴 것은 바로 위에 내가 답변했던 글의 질문자와 너무나 비슷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거였다.
  당시 내가 저 질문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그 질문자의 다른 질문도 이것저것 훑어 봤는데 참으로 한국에 대해 이상한 질문만을 하고 있구나라고 고개를 갸우뚱 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녀라는 사람이 쓴 글을 읽은 나는, 혹시나 내가 답변했던 위 글의 질문자가 그 일본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기까지 했다. 다른 사람들은 일본녀의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나로썬 참 희한한 우연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위 질문자와 일본녀가 다른 사람이건 같은 사람이건 간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재는 또 저작권 문제로 한국 공중파 3사의 매체 또한 인터넷에 게시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여러 저작권 문제로 한국인이 한국의 정보를 제대로 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은 저작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당연히 시행되어야 하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로써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자료들은 넘쳐나게 되어 오히려 한국의 문화적 위세는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특히 일본에 관한 문화에 흠뻑 도취된 청소년들이 많아지게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현실이 된 것 같다. 앞으로 개정이 된다고 쳐도 이미 일본문화에 쩌든 청소년, 젊은이들은 널리고 널려있으니 돌이킬 수 없겠지.
2007/04/18 20:16 2007/04/18 20:16
byecrazy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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