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21

2011/08/21 23:44 / 늘어놓기

확실히 인간사 되는 일은 그다지 없는 듯.
나의 인생사에 있어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길이 뚜렷하게 잡혔다.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질은 물질을 사고,
물질은 정신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웃기게도 물질을 많이 가진 사람은
여러가지 실험을 계속 한다.
상대의 의사와 상관 없이 말이다.
지휘와 명예, 돈, 그것들이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주원인이다.
만약 내가 지휘력을 부여 받는다면 전략 시뮬레이션을 하듯 완벽한
국가체제를 이룰 수 있을 것이고,
나에게 명예가 있다면 파파라치들을 피해다니는 재밌는
소일거리들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돈을 가진다면 아마도 세계를 여행하며 영어도 배우고
이것저것 재미난 일도 많이 겪게 되겠지.
이 중에 내가 가지기 가장 쉬운 것은 역시나 돈이다.
그러나 또한 힘들다 라고 설명할 수 있다.

무슨 일로 하여금 내가 아무 이유 없이 돈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내게 있어 마음의 짐이 될 뿐이다.
그 짐을 가지고 나는 돈을 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나는 나 스스로 돈을 벌어야만 한다.

시작과 시작과 시작과 시작에서 분기점에서 또 분기점이다.

자유로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나 스스로 해나갈 수 있을 때라는
그 시점이 과연 올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드는 나날들이다.

그리고 이게 내가 생각하는 그런 형식이 맞다면 결국 또 모두는
존 말코비치 되기와 같은 형식이 될 수밖에 없다.
나는 처음부터 존 말코비치처럼 주 대상이 되는 인자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그 끝은 결국 또 내가 된다.
그러니 나는 사라지지 않는 상태에서 사라지는 인물이 된다.



"늘어놓기" 분류의 다른 글

20111023 (0)2011/10/23
나의 난제 (0)2011/09/05
산은 산이오 물은 물이다 (0)2011/09/04
20110830 (0)2011/08/30
20110826 (0)2011/08/26
20110823 (0)2011/08/23
2011/08/21 23:44 2011/08/21 23:44
byecrazy 이 작성.

Trackback URL : http://byecrazy.com/trackback/314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 Prev : 1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 13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