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있는 것이 없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마도 차를 타고 어딘가로 달려가고픈 것 정도.
하지만 그럴 일은 전혀 없다.
역시나 이룬 것 없이 그러나 이루어져 있는 것들로 채워져 갈팡질팡.
떠있지만 가라앉아 있는 무게,
가라앉아 있지만 떠있는 그 가벼운 무게가 무겁다.
지탱하기 어렵다.
완벽한 인격, 그리고 계단 아닌 계단을 밟고 올라가 끼워 맞춘다.
논증과 반증, 반증을 논증한다.
인간의 인체로 할 수 있는 것은 유한하다.
인간의 두뇌로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하다.
인간의 인체는 유한한 것을 무한한 것으로 만드는 재능을 지녔다.
알고 있는 그 기준에 한해서 인간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체는 없긴 하기에
하긴 인간의 인체로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하다고 해도 맞는 말이 될 것이다.
마법과 같은 일이 가능한 세상.
마법이 일정한 공식이 있는 것이라면
과학도 마법이고 마법 또한 과학일 것이다.
무슨 연유로 하여금 마법을 잃어버린 것일까.
과연 가공의 인물인 대마법사 멀린 같은 인물이 있긴 했을까.
지금 그러한, 멀린에 비견될 인물이 다들 되어 있지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물질.
물질에 치이는 삶.
물질, 물질, 물질, 물질이 뭔가 문제다. 역시나.
지구가 좀 더 컸어야 했나 보다.
좀 더 넓었어야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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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머리는 약간 무겁다.
쉬어야 할 때는 쉴 수 없고
쉴 틈이 생기면 쉴 마음이 없다.
그래서 버거운 일상들.
내년은 조금은 나은 일상들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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