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왜 시인이나 소설가를 보면 제 한몸을 사리지 않는 것이죠?
  그들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작품을 완성시키고 있는데요? 특히 소설가 중에서 과연 명이 긴 사람들로는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요? 시인이나 소설가 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직업들로는 그외에 어떤 직이 있는지요? 그들한테는 남성일 경우 항상 술 담배가 필수겠죠?

  A.(ByeCrazy의 2007년 1월 30일 답변)
  소설가 중에서 명이 긴 사람이라거나 예술가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 또 다른 직업들은 저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만 예술가의 외모가 왜 그렇게 일반인과 다르게 가꾸어지는가에 대해서는 한 가지 생각 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만화 작가, 소설 작가, 미술 작가, 음악 작가 등등등....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거나 웅장한 작품과는 달리 스스로의 모습은 아주 처량 하기 짝이 없게 다닙니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떠올리는 예술가의 이미지는, 관리 하지 않은 장발을 휘날리고 더부룩한 수염을 기르고 담배와 술은 필수로 할 것이라고 생각 하기 마련인데요. 이것은 예술가들 자신 스스로 특별한 사람임을 알리고자 자의적으로 꾸며낸 외모가 아니라고 판단되어집니다.
  무슨 말이냐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사는 게임광들의 경우 그들은 예술가 보다 더 예술가스러운 외모를 지니고 있죠. 이해가 가실지 모르겠는데 이처럼 자신의 외모 가꿈에 치중을 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나 자신을 가꾸기 전에 먼저 가꾸어야 할 대상"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바타 라는 말을 들어보셨겠지만 마치 나 자신인 것 같은 분신, 실제로는 내가 아니지만 그러나 나인 것, 존재 함으로써 그것이 나 자신의 대체가 되는 것. 바로 이러한 분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외모 가꿈에 덜 치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그 작품에 본인의 혼을 불어 넣습니다. 그러니까 작품 자체가 바로 자신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실제의 자기 본 모습은 후줄근 할지라도 작품은 완성체이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 가꿈의 욕구는 충당 되지 않아도 만족도는 충족되어진 상태겠죠. 좀 말이 꼬이는 것 같습니다만…
  컴퓨터 게임에 빠진 게임광도 자신의 캐릭터에 혼을 넣고 그것에 치중 하기 때문에 본래의 외모에 대한 가꿈은 덜 치중 하게 될 겁니다. 마찬가지로 예술가도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혹은 그 작품 자체가 나 자신을 대체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예술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외모를 이상하게 가꾸는 것이라기 보다는 나 자신의 혼을 대체 할 만큼의 중요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답변 후기}
  그 당시에 위 답변을 다 쓰고 재차 읽어봤었는데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하게 여겨지기만 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 난다. 하지만 다시 지우기도 그래서 그냥 올렸던 걸로 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주 피곤했던 것 같다. 그래 맞아 아주 피곤했지. 음..기억이 난다.
2007/04/18 04:28 2007/04/18 04:28
byecrazy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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